OPS 뜻 (feat. 출루율, 장타율)

안녕하세요. 올해 KBO리그가 흥행입니다. 야구를 오랜만에 보시는 분들이나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지표가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타자의 성적을 전통적 지표인 타율보다는 세부 지표로 확인하고 있어요. 타자의 대표적 지표인 OPS를 알아볼게요.

 

 

• OPS 뜻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이에요. 예를 들어서 출루율이 0.400, 장타율이 0.500이라면 OPS는 0.900이 되는 거죠.

출루율: 타석에 들어섰을 때 출루(안타, 볼넷, 몸에 맞는 볼)할 수 있는 확률

장타율: 타석에 들어섰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루타 (단타 -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 4루타)

             장타율을 할푼리로 표현하는 야구 기사가 많은데 그렇게 표현하면 안 돼요!!

 

OPS가 높으면 생산성이 좋은 타자로 평가합니다. 0.800 이상이면 리그 수준급 타자로 생각해요.

2023 시즌을 보면 OPS 0.800 이상 기록한 타자는 19명으로 한 팀에 약 2명 꼴이에요.

1위는 0.936을 기록한 최정 선수, 2위는 0.929를 기록한 노시환 선수였어요.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썼고 최정도 홈런 부문 2위, 타점 부문 7위를 차지했어요. OPS가 꽤나 신빙성 있는 지표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OPS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선수들을 알아볼 수 있는 기록이에요. 사실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낼수록 많이 주목받거든요. 주목받는 것과 생산성은 또 다르답니다.

 

2023 시즌 한 포지션의 골든글러브 후보 두 선수가 있습니다. A 선수와 B 선수 중 과연 누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까요? (수비 능력은 두 선수 모두 훌륭합니다.)

 

A 선수

타율: 0.301  OPS: 0.734

 

B 선수

타율: 0.268  OPS: 0.767

 

바로 B 선수가 글든글러브를 수상했어요. 타율은 A 선수가 앞서지만 OPS는 B 선수가 앞섰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세부 지표에서도 B 선수가 더 좋은 성적을 냈어요.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생산성까지 확인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OPS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이번에는 리그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수준급 성적을 올려 100억 이상 FA 계약을 체결한 일부 선수들의 통산 타율과 OPS를 확인해 볼게요.

 

C 선수

타율: 0.311  OPS: 0.932

 

D 선수

타율: 0.309  OPS: 0.900

 

E 선수

타율: 0.315  OPS: 0.923

 

야구 선수 안 했으면 어쩔 뻔했어요. 이 선수들은 타율과 OPS 모두 무시무시한 성적을 찍고 있어요. 그래서 이 선수들은 타석에 들어서면 항상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어요. 특히나 중요한 순간에는 해결사 역할을 해내죠.

 

 

오늘은 OPS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OPS에 대해서 이해가 잘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