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설립과 모리스 창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TSMC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로, 세계적으로 가장 큰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중 하나입니다. TSMC는 반도체 설계 업체에게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주문 제조 (foundry) 또는 위탁 생산이라고 합니다. TSMC는 고급 기술과 생산 능력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고성능 칩 및 집적회로를 제조합니다.

 

 

TSMC 설립

 

TSMC는 1987년 대만 행정원 소속의 산업기술연구회에서 출자하여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만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대규모 설비 투자를 감당할만한 기업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이미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TSMC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대만 정부와 산업계는 전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반도체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적 목표였습니다.

대만 정부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모리스 창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는 무계획으로 퇴사하고 한 벤처 회사에서 일하려고 고민 중이던 때였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대만으로 가기를 결심합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는 뛰어난 비전과 결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의심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리스 창은 대만이 반도체 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모리스 창은 직접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TI)와 인텔과 같은 기존의 반도체 거장들과 경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그 대신, 그는 독특한 '파운드리'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 모델은 반도체 제조만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자체 칩을 디자인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이 접근은 대만의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의 한계를 해결하면서 제조업의 강점을 활용했습니다.

작은 반도체 설계 기업들에게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TSMC는 기존의 모델과 대조되는 대안을 제공했습니다. 이로써 설계 기업들은 제조 부담 없이 칩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었고, 동시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업체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습니다.

1987년 TSMC가 설립된 후 TSMC는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이는 인텔, 모토로라, TI와 같은 기존의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제품 제조를 TSMC에 믿고 위탁한 덕분이었습니다.

모리스 창의 혁신적인 접근은 반도체 산업을 혁신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리더십과 전략적인 결정은 TSMC의 엄청난 성장과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우위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모리스 창 (TSMC 설립자)

 

그는 어릴 때 소설가나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1949년, 보스턴에 사는 삼촌의 도움으로 하버드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으면서 다방면으로 큰 영감을 받으며 그는 아연공학과 공학과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에서 1년 동안 공부한 후, 최고의 공학 직책에 올라가기 힘들 것 같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MIT로 편입했습니다. 그는 기계공학을 선택했습니다. 박사 자격시험에서 두 번을 떨어지고 일자리를 찾아다녔고, 전자회사인 실바니아에 1955년 입사를 합니다.

그의 첫 업무는 게르마늄 트랜지스터에 대한 작업이었습니다. 먼저 생산 수율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했고, 나중에는 장치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리스 창은 반도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방에서 몇 시간을 보내면서 책의 한 섹션을 면밀히 살펴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958년에는 댈러스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 때 모리스 창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기업 문화의 상대적인 젊음과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는 TI에서 제공하는 생산부문 직책을 맡았고 IBM을 위해 생산되는 네 개의 트랜지스터에 대한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이것이 어쩌면 그에게 파운드리 모델을 생각하게 해 준 업무였을 수 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는 처음으로 관리직을 맡게 되었으며, 20명 이상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게르마늄 트랜지스터 개발 부서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19년 동안 창은 다양한 경영 직위를 거쳐 TI에서 승진했습니다. 1972년에는 회사 전체 반도체 사업을 경영하면서 언젠가 CEO로 승진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TI의 경영 상황이 나빠지자 결국 회사를 나오고 맙니다.

그 뒤 제너럴 인스트루먼트에 입사했지만 1년 뒤 나오게 됩니다. 그 뒤 대만 정부의 요청으로 대만에서 TSMC를 설립합니다.